▲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과 관련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우정사업본부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60만장이 발행될 예정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소식을 전하며 “취임 기념을 제외한 대통령 주제 기념우표 발행이 중단된 시점에서 과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경민 의원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까지 합류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우정사업본부에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경민 의원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내역’을 살펴본 결과, 7800만장이 발행된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우표가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과 함께 기념우표를 발행해 왔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만이 유일하게 본인들의 대외 활동 기념우표를 발행해왔다. 이후 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취임 기념우표만 발행되고 있다.

16·17·18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현황을 살펴보면 박근혜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단가가 75.2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명박 전 대통령 57.3원, 노무현 전 대통령 34원이었다. 판매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87.5%로 가장 저조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91.9%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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