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대선 가상대결에서 반기문 총장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대선 가상대결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삼자는 물론이고 양자대결에서도 경쟁자들을 꺾고 1위를 기록했다.

‘김현정의 뉴스쇼’가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6.7%의 지지를 받았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8.4%였다. 이는 지난 달 같은 조사결과와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결과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가상대결에서 반기문 총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46.3%였고,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5%로 격차는 13.8%였다.

반 총장은 양자대결뿐 아니라 삼자대결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38.5%로 1위를 차지했고, 문 전 대표가 30.6%로 2위, 안 전 대표는 18%의 지지로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야권후보 단일화가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실제 가상 3자 대결에서 안 전 대표를 지지했던 지지층 중,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한 응답자는 42%였다. 36.2%는 반 총장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3자대결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한 응답자의 43.3%는 안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 지지자의 24.4%는 안 전 대표 보다 반 총장을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2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와 스마트폰앱 조사 혼용방식으로 조사했다.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를 보정했다. 응답률은 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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