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영 더민주 의원.
사립 유치원과 설치율 비교 시 압도적인 차이 선보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 중인 가운데 국·공립 유치원의 CCTV 설치율이 3.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에 따른 학부모의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국·공립 유치원의 CCTV 설치 비율은 일반 사립 유치원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CCTV 설치 유치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총 유치원의 3만4962개 교실 중 58.5%인 2만435개 교실에 CCTV가 설치‧운용됐다.

이를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유치원으로 분석하면, 사립유치원은 총 2만505개 교실 중 2만65개 교실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78.7%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국·공립 유치원은 총 9457개 교실 중 370개 교실만 설치된 실정이다. 이는 3.9%에 불과한 수치다.

이에 김해영 더민주 의원은 25일 “아동학대 사건들이 몇 년간 연달아 일어나며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불안이 높은 만큼,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지 위한 CCTV 설치는 적극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해영 의원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교권침해 논란 등에 대해서는 열람에 엄격한 제한을 두는 등 교권이 침해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조치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임.

한편 현행법에선 ‘유치원의 CCTV 설치’가 의무로 명기된 사항은 아니다. 다만 유치원 등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CCTV 설치의 확대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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