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정애 의원실에 따르면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이해욱 부회장의 갑질 논란을 빚었던 대림산업이 운전직 전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애 의원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이해욱 부회장의 갑질 논란을 빚었던 대림산업이 운전직 전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민주당, 서울 강서구병)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운전직 18명 전원을 간접고용에서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고, 임금과 복리후생 등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개선안 대로라면 대림산업 운전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현재 3167만원에서 3373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사내대출, 단체 해상보험, 의료비, 휴양소 지원, 수면공간 등 확대된 복리후생 혜택도 받게 된다.

이외에도 어학강좌 등을 마련해 운전직 직원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정기 간담회를 통해 근로자들의 고충과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수행기사와 동행하는 경우 에티켓과 휴게시간 보장 등을 담은 사용자 가이드라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 의원은 “그간 대기업들을 상대로 운전직 직원들에 대한 직접 채용 및 처우개선을 권고해 왔다”며 “이번 대림산업의 결정이 다른 대기업들에도 확산해 많은 운전직 근로자들이 좀 더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안정된 일자리에서 일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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