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선 항공기의 지연이 오후 3시에 주로 일어났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내선 여객기 지연이 가장 심한 시간대는 오후 3시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공받은 ‘2016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 자료에 따르면 오후 3시 지연율이 26.1%에 달했다. 평균 지연율인 15.1%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오후 2시와 8시, 10시에도 항공기 지연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각각 24.5%, 21.7%, 24.8%로 나타났다. 대체로 오후 시간대에 지연 출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주요 지연 원인은 연결과정에서 나타났다. 항공기가 공항에 도착해 승객을 하기시킨 후 간단한 정비와 점검을 마쳐 새 항공편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A/C접속이 원인의 90%를 차지했다. 한 편이 지연 출발하게 되면 이후 항공편이 모두 연쇄적으로 지연되는 연결 지연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예비 항공기가 부족하다 보니 기상 등의 이유로 오전에 지연출발이 일어나면 오후 시간대의 항공편도 연쇄 지연된다”며 “예비 항공기 확보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