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가장 어려운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한 사람만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비슷할 것 같다”며 즉답은 피했다.

이밖에 이날 라디오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한 남 지사의 평가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지지율 하락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고, 반기문 총장의 검증대 통과 여부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한편 남 지사는 수도이전부터 모병제, 핵 무장론, 전작권 회수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선점하며 주목받고 있다. 진행자인 김어준은 “진보와 보수 누구도 쉽게 반대하지 못할 이슈를 선점해 가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영리하다는 표현보다는 같이 고민하자, 우리 지금 너무 고민을 안 하는 것 같다. 고민의 영역들을 함께 나누자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수도이전이나 모병제에 대해 유승민 의원 등 여권 내부에서 조차 반대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반대를 해 주는 거 자체가 고맙다”면서 “아예 반응도 안하는 분들이 있는데 일단 논쟁을 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