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전언에 따르면, 이정현 대표는 이날 아침 6시 30분에 병원에서 퇴원해 태풍 피해지역인 부산·울산을 돌아보기 위해 출발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에게는 출발 전 “국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 사무총장은 아울러 전했다.
태풍 피해지역 방문에 앞서 이 대표는 대전현충원을 찾아 링스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장병들을 참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단식 중에도 영결식에 가려 했는데 주변에서 만류했다. 병원으로 옮겨지면서도 (퇴원하면) 제일 먼저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조국을 위해 산화하고 숭고한 희생을 한 분들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모든 국가행사에서 대통령, 국무총리 다음으로 예우받을 사람이 보훈처의 수장이 돼야 한다”고 국가보훈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부산-울산지역의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7일에는 수해피해를 입은 제주와 여수를 방문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순천도 들를 것으로 전해졌다.
정계성 기자
under74@sisawee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