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효과와 더불어 경선 후 광폭행보 효과로 박근혜 후보가 안철수 원장을 다시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8월 넷째주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4.2%p 상승한 48.7%를 기록, 1주일만에 다시 안철수 원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안 원장은 3.5%p 하락한 45.3%의 지지율을 기록, 두 후보간의 격차는 3.4%p로 나타났다. 안 원장은 월간 신동아의 룸살롱 관련 보도에 대해 뒤늦게 해명하면서, 주중반까지 하락하다가 금요일 들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6%p 상승한 53.1%, 문재인 고문이 3.2%p 하락한 37.8%를 기록, 두 후보간 격차는 15.3%p로 다시 벌어졌다.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원장의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1%p 상승한 33.8%, 안철수 원장이 0.9%p 하락한 42.5%를 기록, 두 후보간 격차는 8.7%p로 좁혀졌다.

대선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7.7%p 상승한 43.6%를 기록, 양자구도 보다 더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당대회에서 80%를 넘는 득표율로 컨벤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비박 새누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흡수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위 안 원장은 4.7%p 하락한 26.3%를 기록, 두 후보간 격차는 17.3%p로 벌어졌다. 3위는 문재인 후보가 1.0%p 상승하면서 12.3%를 기록했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0.5%p 상승한 4.1%로 4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김두관 후보가 4.0%, 정세균 후보가 2.5%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경선 지지율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일주일 전과 비슷한 34.2%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손학규 후보로 0.5%p 하락한 13.2%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가 0.8%p 상승한 10.8%, 4위는 정세균 전 대표로 4.2%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0.7%p 하락한 28.8%로 나타났다. 독도 방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30%에 육박했으나, 1주일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6%로 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4.1%p 상승한 44.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0.9%p 상승한 31.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당대회 효과로 2주만에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넘게 올랐다. 통합진보당은 2.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선진당은 0.6%를 기록했으며, 무당파는 3.7%p 하락한 13.2%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남성 49%, 여성 51%/ 20대 18%, 30대 21%, 40대 23%, 50대 18%, 60대이상 20%)을 대상(총 통화시도 58,918)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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