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미르재단과 관련된 의혹이 이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데이터=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정감사 불출석과 미르재단 의혹이 지지율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3일 발표된 리얼미터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8% 포인트 내린 31.9%(매우 잘함 9.9%, 잘하는 편 22.0%)로 2주째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레임덕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 지지율 바로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 포인트 오른 61.8%(매우 잘못함 38.7%, 잘못하는 편 23.1%)로 다시 3주째 만에 60%대로 올라섰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5.6%p에서 29.9%p로 4.3%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과 호남, 충청권에서 하록했고 연령별로 40대와 50대에서 상당 폭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 논란이 지속되고, ‘우병우 민정수석 국감 불출석,’ ‘최순실씨 딸 승마 문제 관련 공직자 해임 논란’등의 언론보도가 확산되면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매일경제>의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ARS 및 전화면접, 스마트폰앱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전체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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