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잇단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에서도 한국증권금융의 ‘낙하산 인사’ 논란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국증권금융은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을 감사로 선임해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조인근 감사는 올해 7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사표를 낸지 한 달 만에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로 선임돼 논란을 낳았다. 

이날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이 같은 선임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메시지를 담당해온 사람이 금융 관련일을 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은 집중 뭇매를 맞았다.

그는 조 감사와 관련 “낙하산 인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신임 감사가 역량을 갖췄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후보 추천위원회가 그렇게 보고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사의 경쟁력’이 약화된 이유가 낙하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권금융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효경 부사장 후임으로 한국은행 출신 금감원 부원장보가 내정했다고 소문까지 돌았다. 이에 사무금융노조 한국증권금융지부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한국증권금융은 금융 마피아의 일자리 창출기관이 아니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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