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대 탄산주 인식 조사 <인포그래픽 대학내일20대연구소 제공>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술 한 잔 하고 싶은데 다음날 일정이 있고, 생각 없이 소주에 손을 댔다 제어 불가능한 폭주기관차가 될까 고민이라면? 숙취 부담 없이 가볍게 마시고 싶다면? 답은 ‘탄산주’다. 맥주 한 모금에 강제 술톤이 되어버리는 ‘알쓰’들도 당당히 건배를 외칠 수 있으니,이 정도면 가히 주류계의 혁명이 아닐까.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8월 전국 2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20대 탄산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73.7%가 ‘탄산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탄산수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로는 '술이지만 달콤해서(38.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음료 대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23.5%)'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20대는 1회 평균 ‘1~2캔(71%)’ 정도의 음주를 하며, 탄산주를 가벼운 ‘음료술(음료수+술)’처럼 즐기고 있었다. 탄산주가 ‘여자들을 위한 술’이라는 것은 편견. 남성 응답자의 64.6%도 탄산주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끈다.

탄산주는 오감을 만족시킨다. 눈으로 한 번 보고, 향으로 느끼고, 입으로 맛보며, 목을 넘어가는 순간‘톡’ 터지며 청량함을 선사한다. 달콤한 맛과 향뿐만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까지 갖춘 탄산주는 20대들의 ‘인증욕’을 돋구기에도 충분하다.

2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탄산주 브랜드로는 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68.7%%)’이 차지했다. 이슬톡톡은 이름처럼 톡톡 튀는 탄산에 달콤한 복숭아 과즙이 함유된 ‘화이트 와인’. 도수는 3.0% 정도로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구수한 옆집 언니를 연상 시키는 단발머리 캐릭터와 핑크색 패키지가 많은 이들의 ‘주(酒)심’을 저격하는 데에 한 몫 했다. 2위는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52.7%)’, 뒤이어 국순당의 ‘아이싱(25.0%)’이 차지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남민희 에디터는 “최근 주류 시장에서는 젊은층을 사로잡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트렌드얼리어답터인 20대는 다른 세대들에 비해 새로운 것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공유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빠르게 확산시키기 때문”이라며, “탄산주 또한 이런 20대들의 선택을 받은 차세대 신 주류로서 향후 전 사회적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탄산주 인식 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공식 홈페이지(https://20slab.naeilshot.co.kr/archives/15657)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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