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6년 동계기간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줄’을 인가했다. 미주 등의 일광절약시간제에 따라 운항시각을 변동하거나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국내선 92개 항공사가 총 387개 노선에 왕복 주 4316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동계시즌과 대비해 운항횟수가 주 410회 증가한 양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29%를 차지했다. 이어서 일본 21.9%, 미국 10.9%, 홍콩 5.7%, 베트남 5.3%, 필리핀 5.14%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본은 작년 동계시즌에 비해 운항횟수가 주 251회나 급증했다. 다음으로 홍콩 주 65회, 베트남 주58회 순으로 운항횟수가 추가됐다.
이번 동계시즌에는 특히 국내 저가항공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작년 동계 주 694회에서 올해 주 1022회로 운항횟수가 대폭 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에어서울이 주 47회 신규취항하고, 중국‧일본‧동남아를 향한 운항이 증가한 결과다.
국토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은 변경된 동계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백승지 기자
tmdwlfk@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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