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촛불’을 ‘탄핵횃불’로 바꾸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와대가 지난 2일 김병준 국민대학교 행정학 교수를 국무총리로 내정한데 이어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망국연합을 살리겠다고 ‘퇴진요구’를 묵살한 채 김대중, 노무현을 끌어들이는 것은 국민모독”이라며 “이제 박근혜는 하야 아닌 탄핵이다. 새누리당은 수습이 아닌 해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뺨을 때리고 일방적 총리임명으로 발길질을 해댄 이들이 또 다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국면탈출을 위해 노무현 인사 김병준을 일방적으로 총리에 지명하더니, 이번엔 김대중의 사람 한광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친일매국·군사쿠데타 독재·광주학살 집단의 후예 새누리당, 일본군 장교출신 박정희의 딸이자 세월호학살의 책임자 박근혜. 이들은 사적이익을 추구하며 나라를 망친 망국연합”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제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라, 헌정질서 파괴사범 800억대 재산범죄를 저지른 중범죄자일 뿐. 새누리당은 친일매국, 독재, 학살 세력의 실체를 드러낸 범죄 집단”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광화문 하야촉구 촛불을 전국적인 ‘박근혜 탄핵·새누리 해체횃불’로 바꾸자”라면서 “총궐기대회에는 집중하고, 삶의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에는 탄핵절차 착수를 제안한다”면서 “이제 민심은 임계점을 넘었고 국민 뜻에 따라 탄핵을 시작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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