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만한 종전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긴급 회동 관련 “다짜고짜 국회의장을 찾아 13분 만에 자신의 말만 하고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천정배 국민의당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의를 통해 “불통의 극치였다. 3권 분립 국가에서 행정부의 수장이 자신의 파트너인 입법부 수장을 상대로도 어떤 말도 들을 생각도 없다는 자세를 취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천정배 위원장은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았다. 마치 제왕이 신하 대하듯 했다. 오만하고 불손한 종전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계속해서 “국민들 목소리를 받아들여 국정에서 손을 떼겠다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계속 자신이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여야가 총리인선 해오면 받아주겠다는 이런 정도로 위기에서 벗어나보려는 얕은꾀를 부리고 있다”고 재차 꼬집었다.
 
그는 “국회와 여야는 제 할 일을 해야 한다. 탄핵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하는 헌법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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