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2주째 1위를 유지했다. 반기문 총장은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데이터=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이어갔다. 최순실게이트의 유탄을 맞았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발표된 리얼미터 정례조사 주중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20.8%를 기록했다. 호남지역에서는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7주째 앞섰고, TK지역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격차를 줄이며 접전을 이어갔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주 대비 0.6% 상승한 17.7%를 기록,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서울과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최순실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기도 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갈 길이 멀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2% 포인트 하락한 10.5%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호남과 수도권, 50대에서 소폭 하락했다.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지지율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8.8%의 지지율을 기록해 안철수 전 대표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최순실 정국에서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이재명 시장은 정의당 지지층에서 만큼은 문재인 전 대표를 앞지르기도 했다.

5위는 박원순 시장(5.6%)이 차지했고,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4%), 오세훈 전 서울시장(3.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8%), 안희정 충남지사(3.5%),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3.3%)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매일경제’의 의뢰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유권자 15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ARS 및 전화면접, 스마트폰앱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전체응답률은 13.1%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