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CEO에서 제조업 분야 1위에 선정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연속 대학생이 뽑은 CEO에 선정됐다.

대학생 격주간지 <캠퍼스 잡앤조이>는 지난 5일 발표한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CEO’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 외에도 ▲제조업 ▲비제조업 ▲IT·통신 ▲은행 ▲증권·카드 ▲보험 ▲공기업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순위를 매겼다.

‘제조업’ 부문 1위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24.8%)이 차지했다. 권 부회장은 5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갤럭시노트 7 판매 중단 등의 위기를 겪었지만 인지도에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11.8%), 3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0.2%)이 선정됐다.

‘비제조업’ 분야 1위도 삼성에게 돌아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26.8%)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이 사장은 올해 순위에서 한 계단 뛰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13.7%)과 구본무 LG그룹 회장(13.1%)이 뒤를 이었다.

‘IT·통신’ 부문에서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46.4%)가 압도적인 지지로 1위에 올랐다. 임 대표는 지난해 9월,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카카오 사령탑이 됐다. 2위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17.2%)가 차지했다. 3위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13.4%)이다.

‘은행’ 부문에서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25.7%)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윤 회장은 중소기업 금융과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건전성을 높여 대손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조용병 신한은행장(21.3%)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5.6%)이 윤 회장의 뒤를 이었다.

‘보험’ 부문에서는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30.4%)이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각각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22%)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16.7%)이 차지했다.

‘증권·카드’ 부문에서는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24.7%)이 1위에 랭크됐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20.6%)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19.1%)이 2위와 3위에 선정됐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22.9%)이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22.1%)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공기업 부문 3위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8.3%)이 차지했다.

<캠퍼스 잡앤조이>는 연말마다 전국 대학생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CEO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시작한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CEO’는 이번에 여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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