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손경식 CJ 회장은 6일 “(2013년도 당시) 조원동 경제수석이 ‘대통령 말씀’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이 회사를 떠나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출석한 손 회장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손 회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의 요구에 대해 “당시 그 말 자체에 대해 의아했지만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손 회장은 ‘재계에 있었던 30년 동안 대통령이 그룹 임원을 물러나라고 하는 상황을 자주 겪어봤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직접 겪어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이는 헌법상 자유민주적 시장경제질서에 반하는 중대행위인데 그런 대통령이 공직수행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것은 말씀드리기가 조금 그렇다”면서도 “과거에 군부정권 때에는 이런 경우도 있었다는 기억도 있다. (이같은 일이) 흔한 일은 결코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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