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날 청와대에서 머리 손질을 했다는 정황 관련 “304명의 생명이 덮쳐오는 수마 앞에서 공포에 떨 때 대통령은 여유롭게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다듬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그렇게 숨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사생활이 이런 것이었나”라면서 “이 악마적 진실에 분노를 넘어 슬픔이 차오른다. 남은 5시간 반의 진실은 얼마나 우리를 더 절망하게 할 것인지 두려울 뿐”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계속해서 “눈앞에서 생명의 위기를 보면 먹던 밥숟가락도 놓고 뛰어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며 “그래서 맹자는 측은한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생명보다 의전을 중시했던, 인간의 마음을 상실한 대통령에게 탄핵은 책임의 시작”이라며 “책임방기 등 모든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이 세월호의 영혼을 위무하고 그 가족들에게 속죄하는 살아 있는 자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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