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LS네트웍스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도약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LS네트웍스는 올해 부진한 사업 정리와 인력 구조조정에 힘을 쏟았다. 계속된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지난해 68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LS네트웍스는 올 3분기까지 손실도 115억원에 달했다.

결국 지난 3월 LS네트웍스의 대표이사로 복귀한 구자용 E1회장이 사업 쇄신의 칼잡이로 나섰다.  대규모 적자를 내던 브랜드 사업은 주요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LS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를 보유한 국제상사를 인수하며 패션 사업에 진출, 몽벨, 잭울프스킨, 스케쳐스, 피크퍼포먼스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국내에서 론칭했지만 실적부진이 거듭되자 최근 몇 년간 정리했다. 

올해는 프로스펙스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를 분리하거나 정리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이달 1일자로 물적분할을 통해 별도법인으로 분리됐다. 지난 9월 물적분할된 스포츠웨어 스케쳐스의 경우, 이듬에 지분을 매각했다. 

이 같은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직원들은 줄었다. LS네트웍스는 지난 9월부터 희망퇴직을 받아 300여명이던 정직원을 170여명으로 줄였다.

또 최근에는 외부에서 새로운 경영진도 영입했다. LS네트웍스는 이경범 대표이사가 사퇴함에 따라 후임으로 문성준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LS네트웍스는 구자용, 윤선노, 문성준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문 신임 대표는 LG상사 공채 출신으로 상사 부문 런던법인장을 지냈다. 이후 패션사업체 LF(구 LG패션)에서 전략영업사업부장과 온라인사업부장, 경영관리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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