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리니지:레드나이츠'가 8일 출시됐다.<엔씨소프트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레드나이츠’ 주가가 하루 만에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출시 당일인 8일 주가가 10%가까이 빠졌던 싸늘한 시장상황이 하루 만에 회복됐다. 9일 주가는 전일 대비 11.01% 증가하며 하루 사이에 급격한 등락을 반복했다.

엔씨소프트의 최대 모바일 신작 ‘리니지:레드나이츠’가 8일 전격 출시됐다. 레드나이츠는 엔씨가 1998년 제작한 장수 흥행작 ‘리니지’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옮긴 모바일 RPG다. 지금도 PC방 점유율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스테디셀러’ 리니지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맹탕이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레드나이츠가 출시된 8일 전날 대비 9.73% 떨어진 21만8000만원에 장 마감했다. 각종 게임관련 커뮤니티에 그래픽과 콘텐츠, 게임속도 등과 관련해 혹평이 쏟아진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9일 현재,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11.01%오른 24만20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신작 우려가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됐다는 증권사 평가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의 핵심인 점령과 요새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보통 하루정도 플레이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이 나고 있어 아직 게임을 평가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드나이츠는 8일 출시 이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순위 1위에 단박에 등극했다.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순위가 공개된 9일 오전 5시를 기해 부정적 의견이 조금씩 해소되는 모양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이 기세를 몰아 장기흥행작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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