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야권통합 논의해야”… 국민의당 “민생부터 챙겨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정국 주도권을 점령하기 위한 줄다리기가 팽팽한 모양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선을 염두한 ‘야권통합’을 주장하자 국민의당에선 ‘선민생 후대선’을 언급하며 거리를 벌리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1월부턴 야권통합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야권이 탄핵에 힘을 합쳐온 것처럼 힘을 합칠 수 있을지,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자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선 계산기를 내려놓고 국정정상화에 힘을 모아달라”고 반박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우 원내대표가 슬그머니 야권통합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대선 주도권 싸움을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정치권은 국정공백으로 인해 피폐해진 민생부터 챙겨야 할 때”라고 재차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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