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불위 권력 휘두르던 우병우, 전 국민 상대로 숨바꼭질 벌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행방이 묘연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 “우병우의 ‘나 잡아봐라’ 행태가 아주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인과 언론인, 그리고 국민들이 현상금까지 걸며 우병우 잡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우병우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다. 사법시험 ‘소년급제’, 오만하기 이를 데 없어 ‘깁스’라는 별명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우 수석이 검찰조사를 거부하고 전 국민을 상대로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계속해서 “당장은 소나기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 국민이 ‘우병우 찾기’에 나선 이상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당은 지난 11월 우병우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서울지검 앞에서 23일간 천막농성을 이어간 바 있다. 그때 검찰이 우병우를 즉각 구속수사를 했다면 전 국민이 현상금까지 걸며 우병우 행적을 찾아 헤맬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 전 수석은 당장 청문회장에 나와 죄상을 낱낱이 고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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