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의 평균가격이 L당 1450원선을 넘었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세계 산유국들의 연이은 감산 합의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국내 주유소 판매 보통휘발유의 평균가격은 L당 1451.6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보다 3.37원 오른 것으로 올해 기록된 주유소 휘발유 가격 가운데 최고치다.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지난달 30일 OPEC의 원유 감산 결정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 점이 꼽힌다. 11월 다섯째주 배럴당 46.4달러였던 두바이유는 감산 합의 후 50달러를 넘겼으며, 이날 현재 배럴당 52.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OPEC 감산 합의 효과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 멕시코 등 비(非)OPEC 산유국 11곳도 원유 감산에 합의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리비아의 정치 불안 등이 지속될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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