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 쇄신 칼날을 뽑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상무급 임원 14명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표 제출은 정 이사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 이사장은 지난 10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조직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정 이사장은 “슬림하면서도 효율적인 조직구조를 설계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거래소는 현재 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 경영지원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등 총 5개 본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각 본부를 담당하는 본부장보 2~3명과 상무급 전문위원 등이 이번 사표 제출 대상에 포함됐다. 업계에선 상무급 임원 절반이 교체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원 수 역시 감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 전 부위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 인사다. 취임 당시 노조는 ‘친박 낙하산 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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