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 박헌영 K스포츠재단 전 과장,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오는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선 논란의 핵으로 부상한 ‘짜고 친 청문회’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5차 청문회에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증인으로 부를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전 과장이 사전에 입을 맞추고 청문회에 임했다는 의혹을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가 폭로해 사회적 정치혐오감이 들끓고 있는 실정이다.

고영태 전 이사는 이미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의만희 의원도 국조특위 위원으로 참석하는 상태다. 따라서 박헌영 전 과장만 청문회에 출석하면 3자 대면은 이뤄진다. 짜고 친 청문회의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더욱이 여야 모두 이번 위증모의 논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증인 고영태, 박헌영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는 5차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 증언을 통해 진위를 가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어 “‘사전모의가 사실이라면 조치하겠다’는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도 그 말에 책임을 지는지 전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증 교사 의혹 사건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저는 국조위원으로서 본 위증 교사 의혹에 대해 국조특위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