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의 매각이 또 불발될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DB생명의 새 주인 찾기 작업이 난항을 빚고 있다. 최근 진행한 세 번째 매각도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2일 KDB생명의 매각 본입찰을 마감했다. 매각 대상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24.7%(3,028만3,911주)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 보유 보통주 60.3%(7,400만주)을 합친 KDB생명 지분 85%다. 

본입찰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계자본이 자금을 댄 IBK투자증권 사모펀드(PEF) 한곳만 응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를 놓고 검토했지만, 선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등 인수 조건 등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6500억원에 KDB생명을 인수했다. 하지만 3000억원을 증자한 점을 감안하면 투입 자금은 9500억원에 달했다. 이에 시장에선 매각가는 최소 8500억원 이상은 되야 할 것으로 점쳐왔다. 하지만 기대 가격이 높은 탓인지 매각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KDB생명은 2014년에도 가격 차이로 두 차례 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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