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정병국 위원장과 김무성 의원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내년 1월 24일을 창당일로 결정했다. 개혁보수신당은 26일 오전 창당추진위원회의를 열고 27일 1차 탈당과 동시에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했다.

오신환 개혁보수신당 대변인은 “27일 분당선언을 하고 28일부터는 정강정책이나 방향성에 대해 골격을 갖고 내부적인 토론을 통해 결정하고 수정보완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창당일은 1월 24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1차 탈당인원은 공개됐던 명단 34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별로 당원과 유권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순차탈당이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오신환 대변인은 “인원수는 30여명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마다 조금씩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의 여러 사정들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처음 34명을 말씀드렸다”며 “1월 초 2차 소규모 탈당이 있을 것이고 다 포함하면 예상했던 인원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연쇄탈당이 비례대표 의원들에게까지 번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행법상 비례대표 의원이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다만 당에서 출당을 시킬 경우에는 의원직 유지가 가능하다. 다만 새누리당이 출당조치를 해줄리 만무하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에 대해 정병국 위원장은 “생각이 다른 사람이라면 붙들고 있지 말고 출당 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드릴 수밖에 없고 그것이 정치적 도리”라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창당되고 대표가 정해지면 새누리당과 얘기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협력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협의될 수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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