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임 전 블랙리스트 직접 봤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배후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목. 그는 2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퇴임 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수시로 김기춘 실장의 지시라고 하면서 당시 청와대 모철민 교육문화 수석이나 김소영 문화체육 비서관을 통해 문체부로 전달됐다”고 주장. 특히 그는 “김소영 비서관이 A4용지에 빼곡히 수 백 명의 문화예술인 이름을 적어 조현재 문체부 1차관에게 전달하며 ‘문체부에서 적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강조.

○… “비박계 탈당 35명 못 채울 것”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비박계의 집단 탈당을 하루 앞두고 “왜 다른 곳에 가서 새로 살림을 차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 그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분들이 신당을 만들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면, 이 당의 주춧돌만 빼고 완전히 새로운 당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 특히 정우택 원내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주축으로 가는 두 분도 그렇게 의기투합하는 것 같지 않다”면서 비박계가 말한 35명 탈당에 대해 “그 숫자는 채울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

○… “박지원과 같은 정당 힘들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인사들과 함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 그는 26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사드, 남북 관계, 한미 동맹 등 중요한 안보 문제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과 같은 정당으로 같은 대선 후보를 내는 게 제 원칙으로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설명. 그 예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지목한 유승민 의원은 “개인적으로 존경하지만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며 자신은 사드 찬성 입장을 강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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