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이동통신3사 CEO들이 세계최대 가전박람회 CES의 참가를 놓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의 개최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3사 수장들의 참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제일 먼저 참관을 확정지은 건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권 부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임직원들로 참관단을 꾸렸다”며 “현지 박람회장에서 미래 핵심사업 모델과 연관성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번 CES 참관으로 사실상 국제 행사에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권 부회장은 재작년 말 취임한 이후 내실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CES, MWC 등 각종 국제행사에 불참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권 부회장이 내년부터 더욱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와 관련, “(권 부회장이) 전 세계 ICT 기업의 주요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사업협력을 긴밀히 논의할 계획”이라며 “IT 흐름을 직접 살피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도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의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된 박정호 사장의 경우 CES 참관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며 “내부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취임 직후 열리는 국제행사에 업무파악 등을 이유로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일각에선 박 사장이 IT업계 전문가라는 점과 적극적인 성향이란 면에서 참관할 것이란 시각을 보낸다.

KT는 올해 CES와 관련해 참관단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KT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의 참관 여부를 묻는 질문에 “MWC라면 모르겠지만 CES는 안할 것 같다”며 “관련부서 차원에서 참관은 있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은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다. 최근엔 가전전시에서 벗어나 각종 IT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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