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유년 새해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참배하기로 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엔 가지 않는다. ‘정통 야당’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내달 1일 현충원 참배 뒤 이희호 여사 자택을 방문해 예방하기로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는 찾지 않는다. 지난 5월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국민의당을 향해 고성과 야유를 퍼부었던 상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현충원 참배와 이희호 여사 예방 뒤 오후에는 봉하마을을 찾는다는 게 당초 계획이었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의 심각성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참배한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면담을 나누고 위로를 전한다는 방침이다. 정의당은 “2014년 이후 매해 연초마다 있어왔던 일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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