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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한권이면 충분한 남미 ‘알짜 여행’ 「남미에 반하다」

   
▲ 남미에 반하다/박태식 저/혜지원/456쪽/1만7000원/2016년 11월 25일 출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구반대편 남미는 여행자들에겐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오랜 식민지 기간으로 유럽이 새겨진 도시 풍경과 웅장한 자연, 그리고 신비로운 유적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남미는 유럽 등에 비하면 여전히 낙후된 곳이 많다. 하지만 이는 적어도 ‘여행’에 있어서만큼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불확실성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남미에 반하다>는 88일 동안 이어진 남미 6개국의 여정을 담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여행의 ‘알짜 코스’를 친절하게 소개한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해당 여행지에 대한 알찬 정보까지 꼭 필요한 내용들을 모았다. 필수 기초 스페인어 회화까지 담고 있어 책 한권으로 남미 여행을 준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중간중간 자리하고 있는 ‘스페셜 페이지’의 재미도 쏠쏠하다. 여행지와 관련된 음식, 인물, 문화 등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또한 ‘팁’ 코너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알아야할 중요한 내용에서부터 소소한 ‘꿀팁’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해당 여행지와 관련된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 부분도 눈에 띈다.

사진작가이자 여행전문가로 활동 중인 <남미의 반하다> 저자는 자신이 여행에 빠지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사회 초년생 시절 평범한 하루가 삶의 방향을 바꾸고, 여행을 다니는 계기를 주었다. 치열하게 야근과 철야하는 하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 날 평일에 시간을 내서 봄날의 시내를 걸었던 그 느낌은 아직도 선명하다.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봄볕과 향기로운 꽃내음, 그리고 대학가를 거니는 싱그러운 표정의 청춘들. 지금도 길을 나서는 날에는 그날의 감성을 느끼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가방을 꾸리고는 한다.”

이런 설렘을 느껴본 게 언제인지조차 가물가물한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한번쯤 길을 멈추고, 완전히 새로운 행선지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면 남미 같은 곳 말이다. 만만치 않은 일이겠지만, <남미의 반하다>가 당신을 충분히 도와줄 것이다.

권정두 기자  swgwon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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