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파헤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은 8일 오전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지난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개입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윗선’의 존재, 문체부에 내려온 경로 등을 집중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김 전 장관은 앞서 국회 청문회를 통해 “(블랙리스트를) 제가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특검은 김 전 장관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파단,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위증 혐의로 고발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7일엔 정관주 전 문화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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