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충전을 15%로 제한하는 강제 업데이트가 10일 새벽부터 이통3사를 통해 진행된다.<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94%에 달한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가 10일 시작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와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1일까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충전을 15%까지 제한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통신망에 갤럭시노트7이 연결돼 있다면 사용자 동의 없이 강제로 진행된다.

업데이트의 구체적인 시간대는 이통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이용자 편의를 위해 새벽에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2시부터 5시까지 이미 소프트웨어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11일 동 시간대에 또 한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1일 오전 2시부터 7시까지 한번 실시할 계획이다. KT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 (남은 사용자의) 50%가량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며 “안전과 관련됐기에 강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선 이번 업데이트가 단발로 끝난다는 점에서 갤럭시노트7의 전량 회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통신제한 카드를 꺼내기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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