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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요구했다가 퇴짜 vs. 사회통합 구상’ 반기문 귀국 진실은…
‘의전 요구했다가 퇴짜 vs. 사회통합 구상’ 반기문 귀국 진실은…
  • 정계성 기자
  • 승인 2017.01.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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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 AP/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측이 인천공항 측에 고위 공직자급 의전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친서민 행보를 통해 국민통합과 화합을 고민할 것이라는 반기문 전 총장 측 입장과 엇갈리는 셈이다.

앞서 11일 반기문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총리 수준의 경호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됐는데 반기문 전 총장이 가급적 경호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최소한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공항공사에 확인해보니 반 전 총장이 의전을 요구했으나 전직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 규정이 없어 공항공사가 응하지 않았다. “인천공항 관계자가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반 전 총장 쪽으로부터 의전과 관련해 요청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규정에 맞지 않아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조정식 의원 측이 전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의전의 정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귀빈실 사용과 기자회견을 위한 연단 설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규정상 공항 귀빈실 사용은 전·현직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현직 정당 대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사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소나무실은 전현직 3부요인(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최고 귀빈에게만 개방된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 사정에 밝은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귀빈실 사용 등과 관련해 반 전 총장 쪽에 외교부로부터 공문을 받아올 것을 요구하자, 반 전 총장이 특혜 논란이 일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지 특별한 의전 없이 일반인과 똑같이 입국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