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차기 스마트폰에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을 도입한다. 사진은 LG V20.< LG전자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전자가 차기 스마트폰(가칭 G6)에 최고 수준의 안전설계와 테스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능이 아닌 ‘안전’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갤럭시노트7로 곤혹을 치른 삼성전자를 정조준 한 모양새다.

LG전자는 오는 2월 MWC에서 안전성을 크게 강화한 차기 전략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히트 파이프(Heat Pipe) 채택 등 향상된 방열성능과 ▲국제 기준을 뛰어넘는 배터리 테스트 ▲다양한 극한 조건을 동시에 반영한 ‘복합 환경 검사’ 등이 차기 제품에 적용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등을 의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삼성전자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업계에선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 중이다. 좁은 공간에 다수의 기능을 탑재하면서 방수·방진설계로 열이 배출 안 된 것 아니냐는 추측부터 전력관리시스템 설계 오류 등이다.

LG전자는 특히 배터리 안전성을 위해 열 노출 시험의 경우 미국(IEEE1725[1])과 유럽(IEC62.133[2])의 국제 기준 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온도로 실시하고, 배터리 관통 및 충격 테스트도 실시한다. 또, 기존 ‘가속 수명 시험’을 더욱 강화한 ‘복합 환경 시험’을 도입한다.

LG전자 이석종 전무는 “안전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안전과 품질 기준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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