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의 국내 시장 성장세가 매섭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것으로 유명한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 매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2016년 볼보의 국내 시장 판매량은 5206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4238대)에 비해 22.8% 증가한 수치이자, 볼보의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수입차업계가 다소 주춤했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더욱 돋보인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수입차업계는 지난해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정지 처분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반면 볼보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165.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수입차업계 전체 성장률(44.0%)를 크게 웃돌았다.

볼보의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끈 모델은 스포츠세단 ‘S60’이다. ‘S60’은 지난해 118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볼보의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S60’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한 모델은 ‘XC60’으로 총 911대 판매됐다.

이런 가운데, 볼보는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인 ‘올 뉴 XC90’과 ‘더 뉴 S90’을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했다. 프리미엄 위주의 국내 수입차업계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올 뉴 XC90’은 여러 신차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프리미엄 SUV시장에서 반년 만에 782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올해도 신차를 선보인다. 1분기에는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인 ‘폴스타 S60’과 ‘폴스타 V60’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2분기에는 국내에 세 번째로 소개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V90’ 기반의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를, 하반기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의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2016년은 볼보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비전과 판매 목표를 달성한 의미 있는 한 해”라며 “2017년도 또한 신차 출시를 통해 고공 성장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스웨디시 가치 강조를 통해 볼보자동차만의 브랜드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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