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30대 그룹들에게 상반기 채용인원을 확대해줄 것을 주문했다. 사진은 2015년 11월 뉴시스 조찬 포럼에서 강연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30대그룹 CEO들에게 상반기 채용인원 규모를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18일 이 장관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30대그룹 CEO간담회’에서 “올 1분기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 취업난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선도적 노력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연간 제조업 취업자수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청년 실업률은 9.8%에 달하고 있다. 이는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다.

특히 올해는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내수 둔화와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요소들이 중첩돼 있는 상황이다.

이 장관은 “일자리를 간절히 열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부모세대, 노사, 정부, 정치권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체계 개편, 능력중심 인력운영 확대, 일․가정 양립,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노동시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천을 요청했다.

그는 “정부는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고 노동시장 격차 해소 성과가 나타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30대그룹의 실천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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