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래서 비정규직 저임금 장시간노동 이걸 확실하게 개선해서 질좋은 일자리 만들고 일하기 좋은 나라 만들 것”이라며 “재벌 3대 세습을 근절하고, 우리 시민들의 경제권-노동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저희가 지지율이 낮아서 단독집권이 설사 ‘어렵다’ 하더라도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정권교체는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의 교체 이상을 원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의 지지율만큼 다음 정부의 개혁성이 강화될 것이다. 또 심상정에게 보내는 애정만큼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노동자, 여성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최근 대권행보에 몰두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선 “너무 열심히 하셔서 조기방전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지 않았으나 친인척 비리 등으로 온갖 논란에 휘말린 반 전 총장이 대선 완주가 어렵다는 얘기기도 하다.

심 대표는 “저는 여전히 반기문 총장은 출마 안 하시기를 권한다”며 “왜냐하면 UN사무총장의 이력은 우리 국민이 준 국민들이 만든 외교적 자산이다. 지금 우리나라 외교 난맥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공공재가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선두 잠룡 격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선 “(문 전 대표가) 국민들을 믿고 좀 더 과감하게 개혁을 밀고 나가셨으면 좋겠다, 이런 아쉬움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