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추이.< KT스카이라이프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642억원, 영업이익 99억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 63.1%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 한해 기준 매출은 665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688억원을 올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4분기 실적부진과 관련해 “플랫폼매출 감소 및 콘텐츠비용이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또 연간 실적저하는 “서비스매출 감소 및 콘텐츠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작년 얻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지난해 영업이익은 4.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선 KT스카이라이프의 이 같은 발표에 대부분 ‘투자의견’ 매수 또는 보유를 유지했고, 세부 평가는 온도차를 보였다.

우선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UHD 가입자 비중이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올해 하반기 KT스카이라이프의 ARPU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서비스 매출이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건 고무적”이라며 “올해 UHD가입자는 약 40만명이 증가해 전체의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 제거로 올해 실적향상을 기대할 순 있다면서도 “KT와의 협업 효과는 여전히 요원하고 자체 마케팅에 의한 영업 성과 개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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