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대변인이 20일 오후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이 초강수를 뒀다. 최순실은 박영수 특검팀의 소환 요청에 “못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최씨의 이같은 행보에 여론의 반발이 팡배하다.

특검팀 이규철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주중 재판일정을 고려해서 내일 오전 피의자로 특검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어제도 최씨에게 물어봤지만, 특검에 못 나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한술 더 떠 “(최순실은) 재판하고 지금 정신이 없는 상태”라면서 “최씨에 대해서는 조사를 다 하지 않았나. 차라리 영장을 집행해라. 임의 출석 못 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못박았다.

최순실은 현재 한 달 가까이 특검 수사에 불응한 실정이다. 이에 특검도 강수를 꺼낼 예정이다. 특검은 최씨가 이번에도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규철 대변인은 “내일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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