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시대교체'를 모토로 대권출마 선언을 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했다. 안희정 지사의 대선출마 핵심은 시대교체.

반기문 전 유엔사무 총장의 정치교체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창하는 정권교체와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개념이 시대교체. 안희정 지사는 시대교체에 대해 시대교체의 시작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라며 입으로만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고 정의했다.
 
또 안 지사가 주창한 시대교체는 새 인물과도 일맥상통한다. 기성 정치세력을 뒤엎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와야 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국의 정치세력을 보다 생동감 있는 젊은 세력으로 대체한다는 뜻도 갖고 있다.
 
안 지사는 국민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승화, 지난 시대의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87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젊은 대통령에 방점을 찍었다. 시대교체를 통한 젊은 대통령이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그는 이날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꿔야 한다.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박정희 시대와 작별하고 당당하고 공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 '젊은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시대교체와 함께 안 지사는 민주당 적자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적자인 자신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 갈 것도 선언했다.
 
집권한 뒤 의회중심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국회 다수당에게 총리지명권을 넘겨주고,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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