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는 주간으로 여성층에서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지역적으로는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각종 행보에서 불거진 구설 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2.4%p 내린 19.8%를 기록했다. 반기문 전 대표는 탄핵정국이 이어졌던 작년 12월 1주차(18.8%)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20%선이 붕괴되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가 9.3%p로 벌어졌다.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13일 이후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하며, 20일에는 16.4%로 ‘국정농단’ 정국이 이어지던 작년 11월 10일(14.8%)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6%p 내린 10.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안철수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쫓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4%p 오른 7.4%로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이재명 시장과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4.7%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내렸으나 5위를 이어갔고, 새로 조사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4.6%를 기록하며 6위로 출발했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하락한 3.4%로 7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주와 동률인 2.2%로 8위, 손학규 전 의원이 0.5%p 내린 1.8%로 9위, 새로 조사에 포함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로 10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1.2%, 남경필 경기지사가 1.1%, 홍준표 경남지사가 0.9%, 원희룡 제주지사가 0.5%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0.4%p 감소한 11.6%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3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3%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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