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식품제조업체 동보식품에서 생산한 ‘들기름’ 제품에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무표시 원료를 제품에 혼입한 것이다. 출처를 전혀 알 수 없는 원료가 제품에 첨가되면서, 소비자의 밥상 위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보식품이 제조한 ‘들기름’ 제품에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자사가 만든 들기름에 제조사와 유통기한 등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 다른 들기름을 섞어 제조·판매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17년 12월 20일까지인 ‘들기름’ 제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320ml 제품이 총 96kg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토록 조치했다. 또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내손안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신고 가능하다”며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성 기자
tmdwlfk@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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