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주최로 열린 '곧바이전'에 출품된 박근혜 대통령 풍자화 '더러운 잠'이 국회 의원회관에 걸렸다. <김현수 기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여성의원 일동은 24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관한 국회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 그림’ 풍자화가 전시된 것과 관련해 “여성 정치인 혐오가 담긴 작품 전시를 철회하고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소속 권은희·김삼화·김수민·박주현·신용현·장정숙·조배숙·최도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자칫 ‘여성’ 대통령, ‘여성’ 정치인에 대한 혐오와 성적 대상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지 여성 대통령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박 대통령 나체 풍자화 ‘더러운 잠’ 작품에 대해서는 “이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박 대통령의 무능과 권력 비리인가, ‘여성’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한 비하와 혐오인가”라며 “이번 여성정치인을 향한 혐오적 풍자 그림이 국회에 전시된 것에 여성정치인으로서 깊은 우려를 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여성정치인에 대한 비하와 혐오를 담은 작품의 전시 철회와 즉각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4년 동안 성별 임금격차는 더욱 커졌고, 여성혐오 범죄는 심각해졌다”며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부의 정권 무능, 부패권력을 청산하고, 여성차별과 혐오가 없는 성평등 사회 실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