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로비전이 TV기반의 OTT 사업을 본격화 한다. 사진은 CJ헬로비전의 '스틱'과 리모컨.< CJ헬로비전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CJ헬로비전의 티빙스틱 사업이 콘텐츠를 강화해 다시 돌아왔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OTT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의 티빙스틱은 TV기반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기기다. 손가락 크기의 디바이스를 구매해 TV에 연결하면 지상파를 제외한 대부분의 케이블TV채널이 무료로 제공되고, 다양한 VOD 또한 유료시청이 가능하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지만, 재작년 SK텔레콤과 M&A가 추진되면서 사업이 난항에 빠진 바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M&A 논의와 함께 티빙 서비스가 CJ E&M에 이관되면서 정상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며 “다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재판매하게 됐고, 예전보다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스틱 사업을 재개하면서 무료 실시간 채널을 200여개 제공한다. 아직 지상파 실시간 서비스는 제휴가 안됐지만, tvN, jtbc 등 경쟁력 있는 케이블 채널을 확보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사업명이 ‘티빙스틱’에서 스틱으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티빙 외에도 다수의 콘텐츠 공급처를 확보해 OTT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티빙 사업이 E&M으로 이관되면서 ‘티빙’이란 단어가 제외됐었다”며 “OTT사업을 재개하면서 티빙 외 넷플릭스, 푹 등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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