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새누리당 대선주자로는 6~7명이 거론된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6일 출마선언을 한 원유철 전 원내대표와 안상수 의원이 있고, 이밖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조경태 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고민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다른 정당에 비해 대선주자 숫자는 많지만, 여론의 관심을 모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후보군은 1~2% 지지율에 머물거나 아예 보기에서 제외되는 상황이다.

물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잠재적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황교안 권한대행은 새누리당 소속도 아니고, 더구나 출마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새누리당 입장에서 황 권한대행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또한 대선경선의 흥행을 위해서라도 경쟁자들의 면면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한 두 분 정도 영입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정치권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정운찬 전 총리나 손학규 전 대표 등을 대상자로 거론하고 있다. 이들 입장에서도 대선후보군이 분명한 다른 정당보다, 유력주자가 없는 새누리당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블루오션”이라고도 표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6일 당내 여론을 수렴에 당명개정에 나선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보수의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 ‘자유한국당’ 당명 중 하나가 선택될 예정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명변경이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