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들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 연간 금리가 5%대까지 치솟으면서 이자 폭탄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중도금 대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도금 대출 금리가 5%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는 시중은행들의 중도금 대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들이 중도금 대출을 꺼리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아파트 집단대출 ‘옥죄기’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올해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를 위해 전 금융권에 강도 높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방은행이나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

지역 소식에 따르면 지난해 높은 경쟁률로 분양한 화성 동탄 2신도시의 모 아파트의 경우 4%가 넘는 연 이자율로 지방은행 2곳과 중도금 대출 약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은행에서는 대출 이자를 5%대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자 폭탄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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