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AMP프로젝트’가 개발 단계에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사가 개발하던 신작 라인업을 중단하는 사례는 업계선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첫 PC FPS 타이틀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유저들에겐 아쉬운 뒷맛이 남는다는 후문이다.

15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신작 PC온라인게임 ‘AMP프로젝트’가 개발단계에서 중단됐다. 중단이 결정된 시기는 작년 말에서 올해 초까지다. 엔씨소프트 김창현 팀장은 “테스트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극비리에 개발되었던 프로젝트AMP는 작년 2월 컴퍼런스콜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공식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상반기에 진행된 사내테스트 과정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온라인 FPS게임 자체의 업황 부진도 엔씨에겐 고민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 한때 게임업계 붐을 일으켰던 온라인 FPS(1인칭 총싸움)게임은 최근 유저풀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온라인 FPS 시장을 사실상 점령하고 있어 후발주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12월 모바일RPG 대작 ‘리니지: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모바일로의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올해도 다수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의 주 종목인 PC게임으로는 ‘리니지이터널’과 캐주얼 슈팅 액션게임 ‘MXM’ 등 2종이 연내 출격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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