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다만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당선가능성이 60%가 넘는 등 대세론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데이터=국민일보, KSOI>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대선 가상 삼자대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비교해 보다 안정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의 가상 삼자대결에서 55.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의원 대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을 선택지로 넣었을 때도 안 지사의 지지율은 51.4%로 과반을 넘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같은 당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물론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을 상대로 47.6%의 지지를 받아 안정적인 1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의원 대신 황교안 권한대행을 넣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문 전 대표는 과반을 넘지 못했다는 차이가 있다.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와 비교해 중도보수층 흡수에 적합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하지만 대선주자 지지율와 당선 가능성면에서는 문 전 대표의 강세가 여전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문 전 대표는 31.9%로 1위를 차지했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60.6%의 압도적인 기록을 보였다.

안 지사는 23.3%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12.8%), 이재명 성남시장(9.6%),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7.6%), 유승민 의원(3%), 남경필 지사(1.2%)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5%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고, 전체응답률은 1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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