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커피재벌’ 동서의 미성년자 오너일가 2명이 쏠쏠한 배당금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동서는 오는 3월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1주당 670원의 현금배당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동서는 지난해 연결 기준 5137억원의 매출액과 456억원의 영업이익, 12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에 비해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 당기순이익은 2.1% 줄어들었다. 다만, 이번 배당금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김상헌 동서 고문은 135억8090만원의 배당금을, 동생인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130억1336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헌 고문의 장남인 김종희 동서 전무도  70억150만원의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또한 동서의 ‘주식 금수저들’도 쏠쏠한 배당금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2008년생, 2010년생의 두 소녀는 7만주의 동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따라서 아직 열 살도 되지 않은 두 소녀는 각각 469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김상헌 고문이나 김석수 회장 등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상당한 수익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893만원, 중소기업은 2455만원이었다.

한편, 동서의 미성년자 오너일가 2명이 현재 보유 중인 주식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17억955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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